행복 우체통
사랑도 못 해본 사람처럼 - 전영애
사랑도 못 해본 사람처럼 - 전영애
그날이 아마도
나뭇잎이 우수수 떨어질 때쯤이었지
마음은 설렘으로
사랑도 못 해본 사람처럼
얼굴엔 홍조를 띄우고 있었다
두 사람의 마음 텃밭에
사랑의 꽃씨를 뿌렸었지
계절 없이 꽃피우는 사랑에도
때로는
눈물짓는 날도 있었고
햇살 가득한 당신 뜰이 좋아
편안하게 누릴 수도 있었다
흔들리는 갈대처럼
마음잡지 못할 때
당신의 잔잔한 호수에서
한가롭게 노닐 수가 있는 백조 되어
당신의 뜰 안에
색색의 옷 갈아입으며
예쁜 요정이 되어 갈 수가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