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뜨락
세월이 우릴 그냥 두질 않네 / 배월선
세월이 우릴 그냥 두질 않네 / 배월선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이
순간 강렬한 눈빛 쏘아올리면서
사는 일이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하더라도
세월이 우릴 그냥 두질 않네
구름 둥실 하늘은 푸르고
스치는 바람에
나무는 자라나고
꽃잎은 피어나고
바라보는 마음이야
그때 그대로인데
세월이 우릴 그냥 두질 않네
모든 것이 흐르고 흐르는데
손에 잡히는 거라곤 없고
문득 생경한 얼굴을 하고
휙 휙
빗금을 그으며
세월이 우릴 그냥 두질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