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좋은 글

꽃잎 인연 / 도종환

  

몸끝을 

스치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마음을 

흔들고 간 이는 몇이었을까 

저녁하늘과 만나고 간 

기러기 수만큼이었을까 

앞강에 흔들리던 

보름달 수만큼이었을까 


가지 끝에 모여와 주는 

오늘 저 수천 개 꽃잎도 

때가 되면 비 오고 

바람 불어 속절없이 흩어지리 


살아 있는 동안은 

바람 불어 언제나 쓸쓸하고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도 

빗발과 꽃나무들 만나고 

헤어지는 일과 같으리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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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업씨 안녕 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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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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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좋은 하루 만들어 가요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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