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오시던 날 / 노천명
장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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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0 05:45
임 오시던 날 / 노천명
임이 오시던 날
버선발로 달려가 맞았으련만
굳이 문 닫고 죽죽 울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쳤음이오리까
늦으셨다 노여움이오리까
그도저도 아니오이다
그저 자꾸만 눈물이 나
문 닫고 죽죽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