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의 행복
| 제목 | 커피 여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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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작성일 | 26-06-18 07:14 | 조회수 | 26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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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여행 새벽 다섯 시 커피를 혀끝에 물면 나는 이미 따뜻한 안개 가득하게 빽빽한 숲속을 걷고 있다 윤동주가 자신을 만나러 가는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가를 지나 하늘 치솟는 대숲을 지나 먼먼 산 계곡 휘몰아쳐 지나 눈 찔리는 햇살이 고문처럼 짓누르는 사막을 느긋하게 지나 지난 시간들이 온 몸을 부수며 달려오는 바다에 이르면 나는 한 마리 참새에서 까치에서 산새에서 호반새에서 독수리에서 바다에 이르러 갈매기가 되어 있네 아픈 두 발로 갔는데 날개로 날았네 세 번째 커피 잔을 들고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데 세탁기 앞에 빨래가 쌓이고 냄비들은 주인의 손을 기다리는 일상에 서서 나는 거실을 맴돌며 아직도 긴긴 어느 골목길에 서서 돌아오지 않는 나를 기다리네 커피는 내 마음과 정신을 일으켜 세우고 일상에서 나를 떠밀어 낯선 대문을 열게 하네 나를 떠나게 하고 나를 기다리게 하는 이 유랑의 혼 커피여! 새벽에서 밤까지 커피 잔을 들고 분주하게 어느 길목에서 시를 만날 것인가 초조하고 불안하게 시인 종족에서도 가장 낮은 부족의 자세로 허리를 굽히며 다시 커피 한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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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 글 4 개의 댓글이 남겨져 있습니다.
김태희님의 댓글
커피가 맛이 있네요 글 좋아요
김예원님의 댓글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이영하님의 댓글
희환씨 좋은 아침 이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박철우님의 댓글
좋은 글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