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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의 여휴

어제처럼 아이스 아메리카노


결핍의 자리를 맴돌면

손끝에서 물기가 자라지

다정한 말들은

싱싱한 얼음에 갇혀

곧 녹아버릴 맹세로

골똘하다가

알 수 없는 작은 물결을

만들고

어둡고 환한 여러 날이

지문도 없이 가득

묻어난다는 것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시간

마주하게 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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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잔의 여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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