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문득 / 김경훈 > 가입 수다방

본문 바로가기

가입 수다방

살다가 문득 / 김경훈
작성일 : 2026.03.31. 20:08

살다가 문득 / 김경훈


살다가 보면 문득 안부가

궁금해지는 사람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비켜 간 사람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신문처럼

그 마음을 다 읽지도 못하고

접어버린 인연

살다가 보면 문득 그 사람을

다시 한번 만나보고 싶은 순간이 있다.


산다는 것이 그런 거야

혼자만의 넋두리처럼 흥얼거리다가

다시 펼쳐보는 앨범 속 사진처럼

다시 걸어가 보고 싶은 그때 그 길 그 사람


붉은 노을에 기대어

조용히 물들어가는 저녁 무렵

그 어깨 그 가슴에 다시 기대어

한번 울어보고 싶은

살다가 보면

문득 그런 기막힌 순간이 있다.

0
0개의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 모바일 버전

Powered by 그누보드5 & MoaCom v1.0.0
Copyright © MOA.AI.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