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다 > 준수 궁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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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궁시렁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다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다


바닷가 모래사장을 거닐다 보면

아이들이 쌓다가 무너져버린 모래성과

‘사랑해’라고 쓴 연인들의 손 글씨,

여러 사람이 지나간 발자국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인생도 모래사장과 같아서

스쳐 지나간 인연이 남겨놓은 여러 상처로

마음속은 울퉁불퉁해지고 영영 치유되지

못할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파도가 모래사장을 훑으면

금세 깨끗하고 판판해지듯이

‘철석!’이라는 시간의 파도가 스치면서

쓰라린 상처도 아물 것입니다.


때로는 누군가에게 받은 상처의 크기가

생각하는 것만큼 작은 상처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상처받은 마음에는 잠시 휴식과

얼음찜질 같은 처방이 필요하기도 하고

충분한 시간 동안 다시 다치지 않게

아물게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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