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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궁시렁

목련 새의 기도 / 정연복

목련 새의 기도 / 정연복

너른 세상의
한 점 빛으로

지상에 잠시
머물다 가는

생을 허락하심
감사합니다.

너무도 짧은 생
좀 아쉽지만

목숨은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것

삶은 시간의 길이로만
잴 수 없는 것.

몸은 퇴색하여
땅에 떨어지더라도

새를 닮은
나의 자유 영혼은

가벼이
하늘에 오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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