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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머문 저편에서 / 안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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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머문 저편에서 / 안경애


돌아보면 늘 그 자리

멈추어 서는

사랑처럼

햇살만 좋은 날인데

찰랑거리는 그리움으로

마음을 흔든다.


기억이 머문 저편에서

아련해지는

풍경처럼

고스란히 향기로 남아

꼬리를 물던 상념들

마음으로 쏟아진다.


가끔

파랗게 돋아나는

선명한 그리움

아,

그 많은 시간을 그리워하듯

가장 행복했던 날

뜨겁던 고백 아득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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