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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아! / 淸草배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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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아! / 淸草배창호


대숲에 얼어붙은 간밤의 싸락눈이

산등성이를 넘어

하마하마 갈구하던 봄비

봄눈이 녹듯 

함초롬히 소름 돋은 젖꼭지 꽃망울,


바스락대는 바람의 낌새마저

그림자 같은 곁인 줄 알았건만

어찌하래야 가다 서다 뒤돌아보니


떨쳐버리지 못한 사무침이

닳고 닳은 무명천의 회상인 것을

덧없음을 배회하면서 차마 놓지 못한

애써 훗날이 없는 허사 밖에서

먼 산 바라보는 이내 바윗등 되었더라

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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