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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궁시렁

포기와 내려놓음

포기와 내려놓음


살다 보면 무언가를 그만 포기할지,

아니면 이제는 내려놓아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눈에는 두 모습이 비슷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와 ‘내려놓음’은

그 안에 담긴 마음이 다릅니다.

포기는 더 해볼 수 있는데도

힘들다는 이유로 멈춰 서는 일입니다.

반대로 내려놓음은 할 수 있음에도

더 중요한 무언가를 위해 붙잡고 있던 것을

거두는 선택입니다.


모든 멈춤이 끝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쳐서 물러나는 멈춤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스스로 비워내는

멈춤도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멈추었는지에 따라

그 멈춤은 끝을 바라보는 것이 되기도 하고

새로운 시작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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