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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궁시렁

동방의 등불

동방의 등불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 시기에

빛나던 등불의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 타고르의 ‘동방의 등불’ 중 –

1929년,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트 타고르’는

한국을 향해 이 짧은 시를 남겼습니다.

당시 그는 일본에 머무르던 중

한국 방문을 요청받았지만,


직접 한국을 찾지는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대신 그는 한국을 향한 시 한 편을 남겼습니다.

그때는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기의 어둠을

지나고 있던 시기였습니다.

나라를 잃은 채 어느 누구도


한국의 앞날에 대해서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을 때,

멀리 떨어진 나라의 한 시인은

한국이 다시 빛날 날을 이야기했습니다.

희망을 쉽게 말할 수 없던 때에

한국의 오늘보다 한국의 내일을 먼저 말해준

믿음의 문장이었기 때문입니다.


힘든 시기를 지나가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절망을 확인해 주는 말이 아니라

다시 빛날 수 있다고 말해주는 믿음입니다. 누군가를 향한 진심 어린 격려는

그 사람의 내일을 붙드는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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