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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수 궁시렁

빗물로 쓴 편지 / 안 성란

빗물로 쓴 편지 / 안 성란


하늘은 비를 뿌리고

당신은 사랑 되어 흐르면

늘 목 마른

그리움은 비처럼 흐르고

당신은 음악처럼 흐르며

반짝이는 눈동자에

촉촉한 이슬이 내리면

방울방울 차가운 보고픔을

두 손으로 잡아 보았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면서

행복을 만났으며

한 사람을 그리워하면서

사랑의 외로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나의 행복이라면

빗물은 나의 소망이 되어서

하나 되는 그리움으로

당신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빗방울이 된다면

부족한 것만 생각하는 슬픈 눈으로

사랑이 비에 젖어버리는

혼자만의 빗방울이 아니길 바라며

빗물에 내 마음을 띄워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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