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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랑거철(螳螂拒轍)

d daet24
2026.07.16 15:18 2 0
   당랑거철(螳螂拒轍)

螳:버마재비 당. 螂:버마재비 랑. 拒:막을 거. 轍:수레바퀴 자국 철.
사마귀[螳螂]가 앞발을 들고 수레바퀴를 가로막는다는 뜻.
곧 ① 허세. ② 미약한 자신의 분수도 모르고 함부로 날뛰는 것을 비유.
 
①《한시외전(韓時外傳)》<권팔(卷八)>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춘추 시대, 제(齊)나라 장공(莊公:B.C.794∼731)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장공이 수레를 타고 사냥터로 가던 도중 웬 벌레 한 마리가 앞발을
'도끼처럼 휘두르며[螳螂之斧]' 수레바퀴를 칠 듯이 덤벼드는 것을 보았다.
"허, 맹랑한 놈이군. 저건 무슨 벌레인고?"
장공이 묻자 수레를 호종하던 신하가 대답했다.

"사마귀라는 벌레이옵니다. 앞으로 나아갈 줄만 알지 물러설 줄은 모르는 놈이 온데,
제 힘도 생각지 않고 강적에게 마구 덤벼드는 버릇이 있사옵니다."
장공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렇게 말했다.
"저 벌레가 인간이라면 틀림없이 천하 무적의 용사가 되었을 것이다.
비록 미물이지만 그 용기가 가상하니, 수레를 돌려 피해가도록 하라."
 
[주]《한시외전》에서의 '당랑지부(螳螂之斧)'는 사마귀가 먹이를 공격할 때에 앞발을
머리 위로 추켜든 모습이 마치 도끼를 휘두르는 모습과 흡사한데서 온 말이나
'당랑거철'과 같은 뜻으로 쓰임.

②《문선(文選)》에 보면 '당랑거철'은 삼국 시대(三國時代)로 접어들기 직전,
진림(陳琳)이란 사람이 유비(劉備) 등 군웅(群雄)에게 띄운 격문(檄文)에도 나온다.   "조조(曺操)는 이미 덕을 잃은 만큼 의지할 인물이 못된다.
그러니 모두 원소(袁紹)와 더불어 천하의 대의를 도모함이 마땅할 것이다. ……
지금 열악한 조조의 군사는 마치 '사마귀가 제 분수도 모르고 앞발을 휘두르며
거대한 수레바퀴를 막으려 하는 것[螳螂拒轍]'과 조금도 다를 바 없다……."
③《莊子》의 <인간세편>에는 다음과 같은 얘기가 나온다. 
어느 날 장자는 질문을 받았다. 그에 대한 물음과 답변이다.


"광포하기 이를 데 없고 지혜 업는 군왕을 섬기는데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우선은 신중하게 자신의 행동을 바로 잡아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감화하도록 힘을 써야 한다.

상대를 대할 때에 사마귀처럼 두 발을 치켜들고 수레바퀴에 덤비는 듯한 행동(螳螂拒轍)은
제 소임을 다하지 못한다."
[동의어]당랑지부(螳螂之斧), [유사어]당랑규선(螳螂窺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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