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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잎향처럼 / 박효순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한지 모르겠습니다    에둘러 돌아서는    그대의 등뒤에 떨고 있는    그림자가    이 밤을 아리게 흔듭니다    그대가 허락한다면    작은 날개 펼쳐     아프게 파열하는 그 상처    가만히 안고 싶습니다    그리 진하지 않은    꽃잎향처럼    떨어지는 꽃잎 가만히 받쳐주는    잔가지처럼    그대 곁에 머물고 싶습니다    얄밉도록 고울    그대의 날갯짓 온전해지는    그날까지.
    김예원 2026-09-14 詩人 의 글귀
  • 추억이란 - 용혜원흘러간 세월 정지된 시간 속의 그리움이다그리움의 창을 넘어그리움이 보고 싶어달려가고픈 마음이다삶이 외로울 때삶이 지칠 때삶이 고달파질 때자꾸만 몰려온다추억이란잊어버리려 해도잊을 수 없어평생토록 꺼내 보고 꺼내 보는마음 속의 일기장이다추억은 지나간 시간들이기에아름답다그 그리움으로 인해내 피가 맑아진다
    김예원 2026-09-14 마음은 뜨락
  • 커피같은 고운 너어제도 오늘도하루 두번씩한손 꼬옥 잡고두손 받쳐 마셨지질리지도 않아내일도꼭꼭 닫아놓은 유리병 속에서한마디 할려듯흘러 나오는 고운 너같은 향기맡고 또 마셔도 미소만 흘러 나오니비결이 무얼까아마도진솔하고불러도 숨어 미소만 띄운고운 너의 매력이 아닐런지
    김예원 2026-09-14 한잔의 여휴
  • 나무의 생 / 정연복  세상의 모든 나무들은땅에 뿌리박고서도한평생 변함없이하늘을 우러러 살아간다밑으로는 가만히깜깜한 땅 속에 터잡고위로는 밝고푸른 하늘을 향하면서깊이와 높이가 하나되는멋진 생을 만들어 간다.삶의 기초가 단단하니비바람 앞에서도 굳세고믿음의 기초가 튼튼하니늘 자연스레 겸손한 모습으로철 따라 꽃 피고 지고좋은 열매도 맺으면서 안팎으로 아름다운 한 생살다가 간다.
    김예원 2026-09-14 작은 이야기
  • 희망/ 심산 박효순밤새 돌아눕지 못한 마음도비에 젖지 않는 마음도꽃잎에 물들지 않는 마음도 그대에게 가면실핏줄 가득히 퍼지는 그리움으로 그대가 내민 한 손힘껏 붙들면아침햇살 함초롬한 풀잎처럼 싱그러이 일어나나니나 오늘 그대에게 가노라. 오늘도 꺾이지 않을만큼바람은 거세지만그러나 가끔은 내 가슴 부푸노니꽃향기 그리운 바람이 숨 죽이듯 그대앞에 숨 죽이면아,숨막힐 질식통속에서도 내 가슴 뜨겁게 부푸노니.
    김예원 2026-09-14 행복 우체통
  • 남겨진 날들 / 신광진  소리쳐 불러도 들려오지 않는마음이 먼저 외면한 무관심관심을 가져 달라는 간절한 애원자만의 향기 가식에 젖어 멀어진 마음설익은 맛은 마음이 외면해똑같은 속삭임 눈이 멀리해배고픈 마음 진심이 그리워눈물은 감동을 애타게 기다리는데가난한 하소연 너무 평범해우물안에 울음소리 들리지 않아나를 기다리는 시간은 짧은데금쪽같은 하루는 허공만 쳐다보네몸과 마음은 간절히 기다렸는데치장하고 더 칠하는데 세월을 보내고아픔에 울고 있는 허무하게 보낸 날들작고 초라한 내 모습 눈 속에 담고 싶다.
    강혜경 2026-09-14 감동 좋은 글
  • 하얀 눈 꽃잎으로 수를 놓으면/詩月 전영애  심통 맞은잿빛 하늘에 주문을 걸어오려던 길 멈추지 말고화끈하게 달려오라고 말해 볼까갈팡질팡 지조 없는 사람 모양사람의 애간장만 애태우려 하는가하얀 눈으로 온 누리를 밝히고앙상한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 꽃잎으로 수를 놓으면이름 모를 산새도 덩달아 춤을 추며 날갯짓하겠지길옆에 웅크린 들풀의 처량한 모습에도따듯한 이불 역할로 덮어 주고지붕 위 수정 고드름 나란히 줄을 이어한 폭의 동양화 그림을 그려내 주려무나부푼 가슴 안고 그대 오시는 길에미끄럼 태우지 않게하얀 눈꽃으로 융단을 깔아얼음 촛대에 촛불 밝혀 놓으면그대 발자국 사뿐히 내게로 오시겠지.
    강혜경 2026-09-14 詩人 의 글귀
  • 어딘가 가고 싶다 / 김일랑  무작정 기차를 타고 저 머언 곳 어딘가 가고 싶다목적지도 없이 그냥 가고 싶다반겨 줄 사람 없어도 좋다 기다려 줄 사람 없어도 좋다소낙비 내리면 바보처럼 울고 비가 그치면 바보처럼 미소짖는 그런 소박한 사람이 되고 싶다지친 삶이 그대를  한순간 나를 떠나 슬퍼 할진데 안녕이 라도 좋다 하루살이 라도 좋다  흥겨웁게 무작정 기차를 타고 저 머언 곳 어딘가 가고 싶다 
    강혜경 2026-09-14 마음은 뜨락
  • 커피 한잔 어때요/이미혜그리움에 숨 못쉬던 저녁향이 깊은 커피 한잔은불면의 밤에 친구가 되어주고꽃샘 소슬바람 추위에 움츠린마음은 한없이그대에게로 달려가는데커피향처럼 그윽한 그대의 향기에 묻혀행복해 하고 싶습니다개나리 진달래꽃이 활짝 만개할 즈음멋진 카페에 앉아고운 행복미소 머금고그대와 멋진 데이트를 하고 싶습니다그대여우리의 사랑처럼 짙고 달콤한커피한잔 어때요
    강혜경 2026-09-14 한잔의 여휴
  • 지금 사랑한다고 말을 해.  崔映福  들꽃이 아름다운 것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해하지만 너는 항상 그 자리에서 바라만 보는 바보 같은 사랑은 하지마 사랑은 너의 시선이 머문 곳에 언제나 기다리고 있지는 않을 테니까.만약에 네가 그 사람을 사랑한다면 지금 말을 해 내일이면 그 사람에게 또 다른 사랑이 찾아갈지 모르니.난 네가 이름 모를 골짜기에 외롭게 피어나서 누군가를 그리워하다 잊혀가는 들꽃 같은 사랑은 아니면 좋겠어.그건 너무 슬프잖아
    강혜경 2026-09-14 작은 이야기
  • 별밤지기/김사랑  별밤 너를 그리다오랜 세월 돌아서 멀리까지 온 것 같다추억은 이젠 아련한 옛일인데오늘밤 그녀가 생각난다어디에 살까 잘지내고 있을까돌아앉아 별에게너의 안부을 묻고 있는 밤너는 꿈길을 따라여기까지 다녀가는지 모르겠다나는 별을 목동이다별을 따서 목걸이를 해주고 싶었다세상의 사랑은 꿈꾸는 것처럼모두 이루어지지 않는다이 밤 별에게 빌면나의 소원을 들어주면 좋겠다밤은 어둠을 타고은하의 강물을 건너간다이제는 잊었겠지오늘밤 가는 한숨소리에 별이 떨린다
    강혜경 2026-09-14 행복 우체통
  • 안녕 하세요 늦게 출근 입니다
    박광옥 2026-09-14 회원 출석부
  • 누가 너를 아름답다고 했나 / 전영애  한 아름 꽃다발 받고 미소 짓는 밝은 모습 소녀처럼 발랄한 그 모습 되고 싶어 꽃 선물 달라고 했지만 예전에 느꼈던 그 마음 어디로 갔을까 찬란한 네온 불빛 좋아 도시의 거리를 방황할 때 나만의 자존심 세우고 긴 머리 나풀대며 청바지 흰 남방 잘도 어울리더니 세월 따라 변색한 내 모습 어색하게 보이는 까닭은파란 젊음이여 퇴색해져 가는 인생을 무엇으로 막으리오 공허하고 서글픈 마음 중년의 멋스러움으로 한껏 무게 잡으며아롱진 세월을 사랑하련다, 
    박광옥 2026-09-14 감동 좋은 글
  • 침묵의 비애/이정규  진한 포도주 와인 한 잔 바라보며주시하는 동공 패인 골짜기 처럼 그렇게 깊었는지 천봉에 올라서네인연의 아픔이 서러움에 직면 했을때그대여 슬픈 삶의 언저리로 팽개치고좌절속에 저 깊은 수렁의 강을 건너지를 마오사랑은 결합의 문제점이 아니라우리의 마음이 아닌 세상이 만들어 준 환경이라짚시의 두려움으로 변질 하였는지어찌하면 좋을까가슴 아픈 회한들삶의 생체기 속에서 버티고인연의 실타래로 엮어 졌다 하여도난 당신을영원히 사랑하고 싶었던 내 마음 인 것을.
    박광옥 2026-09-14 詩人 의 글귀
  • 이슬 같은 사랑아/ 손영목이슬 같은 영혼 하나 만나면눈부신 햇살을 부어 넣고 싶다 이 육신을 안고 뒹구는고독한 짐들을내 낡은 망토에 넣어송화가루 휘날리는 어느 봉우리구름 자락으로 스며들어 묻고 햇살 쏟아지는 별빛 쏟아지는어느 산자락버섯 모양 초막지어시어처럼 맑은 영혼과수꿩, 암꿩처럼 푸드득거려 보고싶다 밤이면 어둠 속에 또 하나의 어둠이 되고바람이 불면 바람을 안고함께 몸 부비며밤을 지새우는 초목이 그립다 고요히 별빛으로 내려와풀잎에 맺히는이슬 같은 사랑아침 햇살로무지개 꿈 피우다가 갔으면 좋겠다
    박광옥 2026-09-14 마음은 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