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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樹之嘆(풍수지탄)
風樹之嘆(풍수지탄)(바람 풍, 나무 수, 조사 지, 탄식할 탄)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나무는 가만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자식은 효를 다 하고자 하니 부모는 기다려주지 않네한씨외전(韓氏外傳)》에 나오는 구절이다. 風樹之嘆(풍수지탄)바람과 나무의 탄식이란 말로, 효도를 다 하지 못한 자식의 슬픔[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는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에서 따온 말로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지 않으면뒤에 한탄하게 된다는 말이다.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고 있을 때였다.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곡성의 장본인은 皐魚(고어)라는 사람이었다.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았다. 울음을 그친 고어가 입을 열었다."저에게는 세가지 한(恨)이 되는 일이 있습니다.첫째는 공부를 한답시고 집을 떠났다가 고향에 돌아가보니 부모는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둘째는 저의 경륜을 받아들이려는 군주를 어디에서도 만나지 못한 것입니다.셋째는 서로 속마음을 터놓고 지내던 친구와 사이가 멀어진 것입니다."고어는 한숨을 쉬고는 다시 말을 이었다."아무리 나무가 조용히 있고 싶어도 불어온 바람이 멎지 않으니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樹欲靜而風不止). 마찬가지로 자식이 효도를 다하려고 해도 그때까지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子欲養而親不待). 돌아가시고 나면 다시는 뵙지 못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저는 이제 이대로 서서 말라 죽으려고합니다."고어의 말이 끝나자 공자는 제자들을 돌아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말을 명심해 두어라. 훈계로 삼을 만하지 않은가" 이날 충격과 함께깊은 감명을 받은 공자 제자 중 고향으로 돌아가 부모를 섬긴 사람이 열세명이나 되었다.(孔子行, 聞哭聲甚悲. 孔子曰, 驅驅, 前有賢者. 至, 則皐魚也. 被褐擁镰, 哭於道傍. 孔子辟車與言曰,子非有喪, 何哭之悲也. 皐魚曰, 吾失之三矣. 少而學, 遊諸侯, 以後吾親, 失之一也. 高尙吾志,閑吾事君, 失之二也. 與友厚而少絶之, 失之三也. 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也. 往而不可追者, 年也. 去而不可得見者, 親也. 吾請從此辭矣. 立槁而死. 孔子曰, 弟子誡之, 足以識矣. 於是門人辭歸而養親者十有三人.)」樹欲靜而風不止 수욕정이풍부지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往而不可追者年也 왕이불가추자년야去而不見者親也 거이불견자친야나무는 고요히 머물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자식은 봉양하고자 하나 부모님은 기다려 주시지 않네.한번 흘러가면 쫓아갈 수 없는 것이 세월이요가시면 다시 볼 수 없는 것은 부모님이시네.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개관사정(蓋棺事定)
개관사정(蓋棺事定)蓋:덮을 개. 棺:관 관. 事:일 사. 定:정할 정관 뚜껑을 덮고서야 모든 일이 결정된다. 즉 사람은 죽은 뒤에 정당한 평가를 받는다는 뜻. 두보(杜甫)는 친구의 아들인 소혜에게 편지를 대신하여 한 편의 시를 보냈다.시의 내용을 보면 길가에 버려진 낡은 못도 옛날에는 그 속에 용이 들어 있었고,넘어진 오동나무도 백년이 지난 후엔 값비싼 거문고의 재료로 쓰인다 했다.그렇다면 사람은 어떤가? 살아 생전에는 잘 모르지만 죽은 뒤에는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하였다.이 시는 두보가 사천성 동쪽인 기주 땅에 있을 때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길에 버려진 못을그대는 보지 못하였는가 부러져 넘어진 오동나무를백년 뒤 죽은 나무가 거문고로 쓰이게 되고 (百年死樹中琴瑟)한 섬의 오래된 물은 교룡이 숨기도 한다 (一斛舊水藏蛟龍)장부는 관 뚜껑을 덮어야 모든 일이 결정된다 (丈夫蓋棺事始定)그대는 아직 늙지 않았거늘어찌 원망하리 초췌해 있음을심산 유곡은 살 곳이 못된다.벼락과 도깨비와 미친 바람이 불고 있으니.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기화가거(奇貨可居)
기화가거(奇貨可居)奇:기이할 기. 貨:재물 화. 可:옳을 가. 居:살 거투자해 볼만한 진기한 물건. 이용하면 이외의 이익을 얻을만한 사물이나 기회 사마천(司馬遷)은 《史記》에서 '千金을 가진 者는 군수(郡守)와 상대하고,萬金을 가진 자는 천자(天子)와 상대한다'고 하지 않았던가.중국에서 재벌(財閥)은 春秋時代부터 등장했다.孔子의 수제자였던 자공(子貢)은 춘추시대 말기의 재벌이었다.孔子가 제국(諸國)을 유세(遊說)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의 재력 덕분이었다고 하니지금말로 하면 산학협동(産學協同)인 셈이다.戰國時代에 오면 전쟁 때문에 무기상이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이때 비로소 정치재벌이 등장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사람이 여불위(呂不韋)였다.그는 본디 소금과 비단으로 거부가 된 者였다. 한번은 조(趙)의 수도 한단(邯鄲)에들렀다가 우연히 인질로 와 있던 진(秦)의 왕자 자초(子楚)를 만나게 되었다.상업의 귀재였던지라 그는 첫눈에 子楚의 값어치를 꿰뚫어 보았다."음, 투자해 볼 만한데!"(奇貨可居)그는 놀랍게도 '天子의 자리'를 투자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이다.이때부터 그는 子楚에게 금전공세와 함께 애첩 조희(趙嬉)까지 바쳤는데 이미임신중이었다고 한다. 그의 투자는 적중해 후에 子楚는 秦의 왕(莊襄王)이 되고애첩 조희는 황후가 되었으며, 얼마 뒤 자초가 죽어 아들이 즉위하니이가 진시황(秦始皇)이다.呂不韋도 옛날의 애첩과 함께 부귀영화를 누렸음은 물론이다. [주]여불위(呂不韋):전국시대 말엽의 진(秦)나라 승상. 한(韓)나라 사람.큰 장사꾼으로써 천금을 던져 볼모로 있던 왕자 자초를 도와 왕위에 오르게 함으로써승상이 됨. 13세 어린 나이로 즉위한 정(政:진시황)으로부터 중부(仲父)라 불리며문신후(文信侯)에 봉해짐. 3000면의 식객을 모아 30여만 어(語)에 이르는《여씨춘추(呂氏春秋)》를 편수하는 등 위세를 떨쳤으나후에 밀통 사건에 연루되어 진시황에게 벌을 받고 좌천되어 자살했음.진시황의 친아버지라고도 함.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기호지세(騎虎之勢)
기호지세(騎虎之勢)騎:말탈 기. 虎:범 호. 之:갈 지(…의). 勢:기세 형세 세.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 곧 ①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형세. ② 내친걸음. 남북조(南北朝) 시대 말엽인 581년, 북조 최후의 왕조인 북주(北周)의 선제(宣帝)가 죽자,재상 양견(楊堅)은 즉시 입궐하여 국사를 총괄했다.외척이지만 한족(漢族)이었던 그는 일찍이 오랑캐인 선비족(鮮卑族)에게 빼앗긴이 땅에 한족의 천하를 회복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참에 선제가 죽은 것이다.양견에게는 독고씨(獨孤氏)라는 아내가 있었다.독고씨는 남자보다 기승스럽고 남보다 갑절 영리했다.남편의 정무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을 말하여 정치가 잘 되어 나가도록 배려했다.그것도 마누라가 참견했다고 남들이 알면 남편의 체면이 떨어질까 봐 궁정의관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언했다.양견이 궁중에서 모반을 꾀하고 있을 때이미 양견의 뜻을 알고 있는 아내 독고씨로부터 전간(傳簡)이 왔다."'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이므로 도중에서 내릴 수 없는 일입니다[騎虎之勢 不得下].'만약 도중에서 내리면 잡혀 먹히고 말 것입니다.그러니 호랑이와 끝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디 목적을 달성하시오소서."독고씨는 남편이 막대한 권력을 장악한 지금이야말로 북주를 쓰러뜨리고 황제의 자리를빼앗을 기회라고 보았던 것이다.그리고 그 정세를 '騎虎之勢'에 비유하여 남편을 부추겼다.이에 용기를 얻은 양견은 선제의 뒤를 이어 즉위한 나이 어린 정제(靜帝)를 폐하고스스로 제위(帝位)에 올라 문제(文帝)라 일컫고 국호를 수(隋)라고 했다.그로부터 8년 후인 589년, 문제는 남조(南朝) 최후의 왕조인 진(陳:557∼589)나라마저멸하고 마침내 천하를 통일했다.[유사어]기호난하(騎虎難下)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기인지우(杞人之憂)
기인지우(杞人之憂)杞:나라 이름 기. 人:사람 인. 之:갈 지(…의). 憂:근심 우.기(杞)나라 사람의 군걱정이란 뜻. 곧 쓸데없는 군걱정. 헛 걱정. 무익한 근심.주왕조(周王朝) 시대, 기나라에 쓸데없는 군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만약 하늘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진다면 몸 둘 곳이 없지 않은가?'그는 이런 걱정을 하느라 밤에 잠도 못 이루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그러자 '저러다 죽지 않을까?' 걱정이 된 친구가 그에게 말했다."하늘은 (공)기가 쌓였을 뿐이야. 그래서 기가 없는 곳이 없지.우리가 몸을 굴신(屈伸:굽힘과 폄)하고 호흡을 하는 것도 늘 하늘 안에서 하고 있다네.그런데, 왜 하늘이 무너져 내린단 말인가?""하늘이 과연 기가 쌓인 것이라면 일월성신(日月星辰:해와 달과 별)이 떨어져 내릴 게 아닌가?""일월성신이란 것도 역시 쌓인 기 속에서 빛나고 있는 것일 뿐이야.설령 떨어져 내린다 해도 다칠 염려는 없다네.""그럼, 땅이 꺼지는 일은 없을까?""땅은 흙이 쌓였을 뿐이야. 그래서 사방에 흙이 없는 곳이 없지.우리가 뛰고 구르는 것도 늘 땅 위에서 하고 있다네.그런데 왜 땅이 꺼진단 말인가? 그러니 이젠 쓸데없는 군걱정은 하지 말게나."이 말을 듣고서야 그는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고 한다.[준말] 기우(杞憂) [동의어] 기인우천(杞人憂天).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기사회생(起死回生)
기사회생(起死回生)起:일어날 기. 死:죽을 사. 回:돌아올 회. 生:날 생죽었다가 살아남. 죽음에 다다른 환자를 살리는 것. 또는 그러한 은혜를 베푸는 뜻. 월(越)나라 구천(句踐)은 아버지 윤상(允常) 때에 눈부신 발전을 했다.그 후 보위를 이어받은 구천은 합려의 아들 부차와 한판 승부를 벌인 것으로유명하다. 월왕 구천이 합려의 공격을 받자 능란한 작전을 펼쳐 오왕 합려에게부상을 입혔다. 이러한 전과를 올린 것은 모두가 3열의 자살 부대 덕분이었다.오나라 진영에 투입된 자살 부대는 오나라 진영 앞에서 갑자기 제 목을 찔러분수처럼 피를 쏟으며 넘어졌다. 오나라 진영에서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있는데 물밀듯이 월나라 군사들이 내쳐 와 승리를 낚아 챈 것이다.이때에 부상을 입은 합려는 태자인 부차를 앉혀 놓고 물었다.:너는 월나라의 구천이 아비를 죽인 것을 잊을 터이냐?" 부차가 대답했다."어찌 잊겠습니까. 3년 안에 반드시 복수를 하겠습니다."합려는 그 말을 듣고 편안히 눈을 감았다.이때로부터 부차는 매일 장작더미 위에서 잠을 자며 부친의 원한을 생각했다.밖으로 군비를 정돈하고 내정을 단단히 한 다음 복수가 무르익기를 기다렸다.마침내 기원전 494년. 오왕 부차는 정병을 이끌고 월나라를 공격했다.부초산에서 크게 월나라 병사들을 깨트리자 구천은 5천의 정병을 이끌고회계산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시일이 흐를수록 대세가 그른 것을 알자 화의를청했다. 구천 자신은 오왕의 신하가 되고 그의 부인은 오왕의 첩으로 바치겠다는굴욕적인 항복이었다. 그러자 오자서가 반대했다.반드시 나중에 화를 입게 됩니다."그러나 부차는 오자서의 충언을 물리치고 구천의 목숨을 살려주었다.그러자 구천이 말했다."대왕께서 신을 살려주신 것은 마치 죽은 사람에게살을 입혀 일으켜 세운 것과 같습니다(起死人). 그러니 그 깊은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다시 말해 부차는 백골에 살을 붙여 살리듯이 구천의 목숨을 회생시켜 준 것이다.《여씨춘추(呂氏春秋)》<별루편>에는 공손작(公孫綽)이 죽은 사람을 살릴 수있다고 호언한 부분이 있다. 반신불수를 고치는 약을 두배로 하면 능히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起死回生)는 것이다.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錦衣還鄕(금의환향)
錦衣還鄕(금의환향)錦:비단 금. 衣:옷 의. 還:돌아올 환. 鄕:고향 향출세하여 고향으로 돌아옴鴻門宴(홍문연)을 계기로 劉邦(유방)을 몰아내고 秦(진)의 도읍 咸陽(함양)에 입성한項羽(항우)는 아방궁을 불태우는가 하면 劉邦이 봉인해 둔 궁중의 금은 보화를 마구약탈하고, 궁녀를 닥치는대로 겁탈했으며 秦始皇(진시황)의 능(陵)을 파헤쳤다.민심이 등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그는 스스로 초토화시킨 咸陽이 마음에 들지 않아고향인 팽성(彭城)에 도읍을 정하려 했다. 패왕(覇王)의 땅인 關中(관중-咸陽)을 버리고보잘 것 없는 彭城으로 옮기겠다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그는 咸陽의 전략적 이점을 잘못 읽고 있었던 것이다.諫議大夫(간의대부) 韓生(한생)이 간언했지만 項羽는 듣지 않고오히려 역정을 내면서 말했다."지금 길거리에 떠도는 노래를 들어 보니 이런 내용이었다.'부귀하여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면 비단 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과무엇이 다르리!' 이건 바로 나를 두고 하는 말이지.어서 吉日(길일)을 택해 천도하도록 하라."그리고는 韓生을 끓는 기름 가마 속에 넣어 죽이고 말았다.사실 그 노래는 張良이 項羽를 칠 생각으로 퍼뜨린 것이었다.項羽가 천하의 요새(要塞)인 咸陽에 들어앉아 있는 한 劉邦의 패업(覇業)은수포로 돌아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그를 咸陽에서 내쫓아야 했던 것이다.彭城으로 천도한 項羽는 결국 關中을 차지한 劉邦에게 해하(垓下)에서 대패함으로써천하를 넘겨주고 만다. 錦衣還鄕으로 자신의 공덕을 고향 사람들에게알리기는 했지만 天下를 잃고 만 셈이다.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금의야행(錦衣夜行)
금의야행(錦衣夜行)錦:비단 금. 衣:옷 의. 夜:밤 야. 行:다닐 행.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 곧① 아무 보람없는 행동. ② 입신 출세(立身出世)하여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음의 비유. 유방(劉邦)에 이어 진(秦)나라의 도읍 함양(咸陽)에 입성한 항우(項羽)는 유방과는 대조적인행동을 취했다. 우선 유방이 살려 둔 3세 황제 자영(子孀)을 죽여 버렸다(B.C. 206).또 아방궁(阿房宮)에 불을 지르고 석 달 동안 불타는 그 불을 안주 삼아 미녀들을 끼고승리를 자축했다. 그리고 시황제(始皇帝)의 무덤도 파헤쳤다.유방이 창고에 봉인해 놓은 엄청난 금은 보화(金銀寶貨)도 몽땅 차지했다. 모처럼 제왕(帝王)의 길로 들어선 항우가 이렇듯 무모하게 스스로 그 발판을 무너뜨리려하자 모신(謀臣) 범증(范增)이 극구 간했다. 그러나 항우는 듣지 않았다.오히려 그는 오랫동안 누벼온 싸움터를 벗어나 많은 재보와 미녀를 거두어 고향인강동(江東)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그러자 한생(韓生)이라는 사람이 간했다."관중(關中:함양을 중심으로 하는 분지)은 사방이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요충지인데다땅도 비옥하옵니다. 하오니 이곳에 도읍을 정하시고 천하를 호령하시오소서."그러나 항우의 눈에 비친 함양은 황량한 폐허일 뿐이었다.그보다 하루바삐 고향으로 돌아가 성공한 자신을 과시하고 싶었다.항우는 동쪽 고향 하늘을 바라보며 말했다."부귀한 몸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은'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가는 것[錦衣夜行]'과 같아 누가 알아줄 것인가……."항우에게 함양에 정착할 뜻이 없다는 것을 안 한생은 항우 앞을 물러나자 이렇게 말했다. "초(楚)나라 사람은 '원숭이에게 옷을 입히고 갓을 씌워 놓은 것처럼 지혜가 없다'고 하더니과연 그 말대로군. 원숭이는 관을 씌우고 띠를 매에도 오래 견디지 못하므로 어쩌면초나라 사람의 급한 성질과 그렇게 똑같은지 알 수가 없다"이 말을 전해 들은 항우는 크게 노하여 당장 한생을 삶아 죽였다고 한다.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걷는 일이라도 고향에 돌아가 출세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게항우의 심정이었다. 비슷한 숙어에 '비단옷 입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금의환향>이《삼국지》<위지>에 전한다.나중에는 '입신 출세하여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말도 생겨났다.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금성탕지(金城湯池)
금성탕지(金城湯池) 金:쇠 금. 城:성 성. 湯:끓을 탕. 池:못 지 쇠로 된 성곽과 그것을 둘러싼 열탕. 끓는 물에 둘러싸인 성이란 뜻으로, 방비가 아주 견고함. 진시황이 죽자 때를 같이하여 천하 각지에서 잠복하고 있던 여섯 강국의 제후와 종실들이진나라를 타도하기 위해 일어났다. 그들은 제각기 왕이라 칭하고 군현의 책임자를 죽이는 등기세가 거칠었다. 진나라의 위세는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쳤다. 이때에 무신(武信)이라는 이가조나라의 영토를 평정하고 스스로 무신군(武信君)이라 칭했다.이때에 범양(范陽)에 사는 변설가 괴통이라는 모사가 있었는데, 범양 현령인 서공(徐公)이방비를 굳혀 무신군에게 저항할 자세를 보이자 서공을 찾아가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웠다."당신은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십여년 동안 관직에 있으면서 혹독한 진나라의 법을 시행했어요.그 덕분에 몸이 상하거나 재산을 빼앗긴 사람들로 인해 원망하는 마음이 깊어졌을 게 아닙니까.그러나 어느 누구도 당신에게 해를 끼치려고 하지 않는 것은 진나라의 위세게 두려웠기때문입니다. 이제는 진나라가 무너졌기 때문에 당신을 죽여 원한을 풀려고 할 것입니다.""방책이 없겠소?""나는 당신을 대신하여 무신군을 만나 당신께서 범양을 공격하여 현령이 항복했을 경우,만약 그를 소홀히 대한다면 각국의 현령들은 손에 쥔 부귀를 놓치지 않으려고 죽기를각오하고 싸울 것입니다. 그들은 준비를 충분히 하여 마치'끓는 물에 둘러싸인 강철성(金城湯池)'처럼 견고하게 수비를 할 것입니다.그러나 당신이 범양 현령들을 극진히 대접해 준다면 각국의 현령들은 앞다투어 항복해올 것입니다. 이렇게 말한다면 무신군도 내 말을 들어줄 것입니다."서공과 무신군은 괴통의 진언을 흔쾌이 받아들여 항복한 서공을 후히 대우했기 때문에이 말을 들은 다른 30여 성도 속속 항복해 왔다.이렇게 하여 범양 사람들은 전란의 소용돌이를 비켜 가게 되었다.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군자표변(君子豹變)
군자표변(君子豹變)君:임금 군. 子:아들 자. 豹:표범 표. 變:변할 변표범의 가죽이 아름답게 변해가는 것처럼 군자도 뚜렷한 태도로 신속히 고쳐나감. 오늘날에는 태도나 입장을 예사로 바꾸는 것을 비난하는 말로,또는 안면을 몰 수하는 소인들의 잡스러운 행위로 바뀌는 것을 말한다.군자는 자신에게 과실이 발견되면 아주 빠르게 그것을 개선시킨다.마치 날랜 표범과 같이 . 이 말의 근거가 되는 것은 《역경》으로 '군자는 자신의허물을 고치는 데에 몹시 빠르고 그 결과는 표범의 무늬가 확실한 것처럼 외면에도 나타난다.' 大人虎變 (대인호변) 君子豹變 (군자표변) 小人革面 (소인혁면)호랑이는 백수(百獸)의 왕이다. 그래서 산군(山君)이라고 한다. 호랑이는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털갈이를 하는데, 털갈이가 끝난 호랑이의 털은 색채가 선명하고 아름답다.호변(虎變)은 가을이 되어 호랑이의 털이 아름다워지듯이 세상의 폐해가 제거되어 모든 것이새로워짐을 뜻한다. 호랑이는 표범에 비해 모든 면에서 위다. 그런 이유로 대인은 효변한다.표범도 가을이 되면 털이 바뀌지만 호랑이 털보다는 그 무늬가 작다.조정의 군자들이 혁명의 마무리 사업에 노력하여 세상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마치가을에 새로 난 표범의 털처럼 아름답다는 것이 주역(周易)의 뜻이다.소인의 경우는 군자처럼 자기 변혁을 꾀하지는 못한다.그러나 이제까지의 그릇된 방향을 바꾸어 바른 방향으로 향하는 것을 혁면(革面)이라 한다.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군자삼락(君子三樂)
군자삼락(君子三樂)君:임금 군. 子:아들 자. 三:석 삼. 樂:즐거울 락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는 말. 전국 시대, 철인(哲人)으로서 공자의 사상을 계승 발전시킨 맹자(孟子:B.C. 372?∼289?)는《맹자(孟子)》〈진심편(盡心篇)〉에서 이렇게 말했다.군자에게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다. [君子有三樂(군자 유삼락)]천하의 왕이 되는 것은 여기에 넣지 않다. [而王天下不與存焉(이왕천하불여존언)]첫째 즐거움은 양친이 다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요.[父母具存 兄弟無故(부모구존 형제무고)]一樂也.둘째 즐거움은 우러러 하늘에 부끄러움이 없고 구부려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은 것이요.[仰不傀於天 俯不怍 於人(앙불괴어천 부부작어인)] 二樂也.셋째 즐거움은 천하의 영재를 얻어서 교육하는 것이다.[得天下英才 而敎育之(득천하영재 이교육지)]三樂也.한편 공자는《논어(論語)》에서 '손해 되는 세가지 좋아함[損者三樂(손자삼요)]'을 다음과 같이 꼽았다. 교락(驕樂:방자함을 즐김), 일락(逸樂:놀기를 즐김),연락(宴樂:주색을 즐김).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국사무쌍(國士無雙)
국사무쌍(國士無雙)國:나라 국. 士:선비 사. 無:없을 무. 雙:쌍 쌍.나라 안에 견줄 만한 자가 없는 인재라는 뜻으로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을 일컫는 말. 초패왕 항우와 한왕 유방에 의해 진나라가 멸망한 한왕 원년(元年:B.C. 206)의 일이다.당시 한군(漢軍)에는 한신(韓信)이라는 군관이 있었다.처음에 그는 초군(楚軍)에 속해 있었으나 아무리 군략(軍略)을 헌책(獻策)해도 받아 주지않는 항우에게 실망하여 초군을 이탈, 한군에 투신한 자이다.그 후 한신은 우연한 일로 재능을 인정받아 군량을 관리하는 치속도위(治粟都尉)가 되었다.이때부터 그는 직책상 승상인 소하(蕭何)와도 자주 만났다.그래서 한신이 비범한 인물이라는 것을 안 소하는 그에게 은근히 기대를 걸고 있었다. 그 무렵, 고향을 멀리 떠나온 한군은 향수에 젖어 도망치는 장병이 날로 늘어나는 바람에사기가 말이 아니었다. 그 도망병 가운데는 한신도 끼어 있었다. 영재(英才)를 자부하는그는 치속도위 정도로는 도저히 만족할 수 없었던 것이다.소하는 한신이 도망갔다는 보고를 받자 황급히 말에 올라 그 뒤를 쫓았다.그 광경을 본 장수가 소하도 도망가는 줄 알고 유방에게 고했다.그러자 오른팔을 잃은 듯이 낙담한 유방은 노여움 또한 컸다.그러데 이틀 후 소하가 돌아왔다. 유방은 말할 수 없이 기뻤지만노한 얼굴로 도망친 이유를 물었다."승상(丞相)이란 자가 도망을 치다니, 대체 어찌된 일이오?""도망친 것이 아니오라, 도망친 자를 잡으러 갔던 것이옵니다.""그래, 누구를?""한신이옵니다.""뭐, 한신? 이제까지 열 명이 넘는 장군이 도망쳤지만,경은 그 중 한 사람이라도 뒤쫓은 적이 있소?""이제까지 도망친 제장(諸將) 따위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사오나,한신은 실로 '국사무쌍'이라고 할 만한 인물이옵니다.만약 전하께오서 이 파촉(巴蜀)의 땅만으로 만족하시겠다면 한신이란 인물은필요 없사옵니다. 하오나 동방으로 진출해서 천하를 손에 넣는 것이 소망이시라면한신을 제쳐놓고는 함께 군략을 도모할 인물이 없는 줄로 아나이다.""물론, 과인은 천하 통일이 소망이오.""하오면 한신을 활용하시오소서.""짐은 한신이란 인물을 모르지만 경이 그토록 천거하니 경을 위해 그를 장군으로 기용하겠소.""그 정도로는 활용하실 수 없사옵니다.""그러면 대장군에 임명하겠소."이리하여 한신은 대장군이 되었다. 즉 기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출발점에 서게 된 것이다.[유사어]동량지기(棟梁之器)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口禍之門(구화지문)
口禍之門(구화지문)口:입 구. 禍:재앙 화. 之:어조사 지. 門:문 문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라는 뜻 당나라가 망하고 송나라가 이루어질 때까지의 53년 동안 흥망한 다섯 왕조,곧 후당(後唐) 후량(後梁) 후주(後周) 후진(後晉) 후한(後漢)을 오대(五代)라 일컫는다.후당에서부터 입신한 풍도(馮道)란 정치가가 있었다. 五朝八姓十一君, 다시 말하면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개의 성을 가진 열명의 임금을 섬겼을 정도로그는 처세에 능한 인물이었다.'全唐詩'에는 풍도(馮道)가 지은 舌詩(설시)라는 시가 실려 있다.口是禍之門(구시화지문) 입은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요舌是斬身刀(설시참신도)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로다 閉口深藏舌(폐구심장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安身處處牢(안신처처뢰)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입이 禍根(화근)이므로 말조심하자는 뜻인데 풍도(馮道)는 이 시에서처럼말조심을 처세의 기본으로 삼아 난세에서 영달을 거듭한 것 같다.말을 삼가야 함을 비유한 말로 사불급설(駟不及舌)이 있다.'駟'는 네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로 아무리 빠른 수레라도 혀에는 못미친다는 뜻인데 '논어'의 안연편에 나오는 말이다. 소문이 빨리 퍼짐을 비유하는 말도 되지만 한번내뱉은 말은 주워담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한다. 글은 몇번이고 고쳐 쓸 수 있지만말은 한번 해버리면 그걸로 끝이다. 그래서 입조심이 강조되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조선 시대의 연산왕은 중종 반정으로 인해 연산군으로 격을 낮춰 불렀다.그는 궁인이나 선비들의 탄원 또는 직소를 방지하려고 신언패(愼言牌)를 만들어 차게 했다.이른바 백성들에 대한 지독한 언론탄압이었는데 이 패 안에는바로 풍도(馮道)의 '舌詩'가 씌어 있었다.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口耳之學 (구이지학)
口耳之學 (구이지학) 口:입구. 耳:귀 이. 之:어조사 지. 學:배울 학들은 것을 새기지 않고 그대로 남에게 전하기만 할 뿐 조금도 제 것으로 만들지 못한 학문 순자(荀子)의 <勸學篇>에 이렇게 씌여 있다.군자의 학문은 귀에 들어가면 그대로 마음에 말하고, 신체에 정착하여 인격을 높이고,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러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사소한 말이나 동작도많은 사람이 거울이 될 수 있다.이에 반하여 소인의 학문은 귀로 들어가면 곧바로 입으로 나온다.즉 들은 대로 즉시 타인에게 전하고, 조금도 자신을 수양하는 양식으로 두지 않는다.귀와 입 사이는 겨우 네 치, 그 네 치 사이만 신체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된다.그러므로 이것을 "口耳之學"이라고 한다.이래서는 대장부의 마음과 행동을 훌륭하게 할 수가 없다.옛날 사람은 자신의 몸을 닦고 덕을 높이기 위해 학문을 했으나 요즈음 사람은배운 것을 남에게 가르쳐서 생활의 수단으로 하기 위해 학문을 하고 있다.군자의 학문은 자신을 훌륭하게 하기 위한 것인데 비해소인의 학문은 생활의 도구로 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므로 묻지 않은 것까지 가르치는 것을 훤조(喧조)라고 한다.하나를 물으면 둘을 대답한다. 이것을 다언(多言)이라고 한다.훤조도 다언도 다같이 잘못이다. 군자는 묻지 않은 것은 대답하지 않으며,하나를 물으면, 때리면 울리듯이 하나만을 대답한다.순자가 지적했듯이 곧잘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싶어하며모르는 바를 아는 체하는 것을 《맹자》에서는"사람들의 병폐는 자기가 다른 사람의 스승이 되는 것을 좋아하는 데에 있다"고훈계하고 있다.이 "구이지학"과 뜻이 비슷한 말로 《論語》<陽貨篇>에 "도청도설(道廳塗說)"이 있다."길에서 들은 풍월을 길에서 되받아 옮기는 것(道廳而塗說)은 덕을 버리는 짓이다."
daet24 2026-08-24
故事 / 成語
關門捉賊(관문착적)
關門捉賊(관문착적) 36계책중 제22계 關빗장관/門문문/捉잡을착/賊도둑적 문을 닫아걸고 소탕하라 약한적을 만나서는 포위하여 섬멸해야 한다 뿔뿔이 흩어져 도망간 적을 너무 깊숙히 쫓아갔다는 극히 불리하다, 적을 잡을 때는 반드시 문을 잠그라는 것은적이 도망가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그들이 도망가서 다른 적에게 잡혀 이용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또 도망가는 적은 지나치게 추격하지 말아야 하니 그들이 유인술을 쓰고 있지나 않은지 의심스럽고 두렵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적이란 갑자기 습격해오는 부대(奇兵)이나 불시에 나타났다가 순식간에 없어지는 부대(유격대)를 가리키는 것이니, 그들의 목적은 아군을 피로하게 하여 자신이 기도하는 바를달성하는 데 있다, (오자)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도망하는 적군 하나가 넓은 들판에 숨어 있다면,천 명이 뒤쫓아가더라도 올빼미 눈처름 사방을 경계하고 이리처름 뒤를 돌아보지 않을 사람이 없다(조마조마 마음을 졸이는 쪽은 뒤쫓아가는 쪽이다),왜냐하면 그 적군이 언제 어디서 갑자기 나타나 자기를 해칠까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목숨을 내던지고 뛰어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적을 추격함에 있어서, 적이 도망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것을 안다면 그 적은 반드시 최후의 발악을 한다, 만약 그의 퇴로를 끊는다면 사로잡을 수 있다,그러므로 약한적은 반드시 포위해서 섬멸해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도망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 좋다, 쥐도 구멍을 보고 쫓으라 던가 도둑도 달아날 구멍을 보고 쫓으라, 고 한다 이들을 굳이 잡으려다가는 별 득도 없이 도리어 역습을 받는 경우가 있으니, 쉽게 달아나도록 놓아주라는 것이다,코너에 몰린 상대를 지나치도록 강경하게 몰아붙여 문제가 잘 해결된 경우는 흔하지 않다, 아무리완승을 거둔다 하더라도 후유증이 조금은 있게 마련이다,특히 대화와 타협을 최대의 미기(美技)로 여기는 정치에서 어느 일방이 상대에게 약간의 명분이나 실익도 주지 않고 밀어붙여서 정국이 풀려나간 예는 없다, 어느 시대든지 강경파가 득세하여 얻어지는 것은 끊임없는 국론의 분열이요,정치의 일탈현상이다,상거래는 정치보다 더 심하다, 협상상대가 조금 취약 하여 굴욕적인 손해만을 강요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나 그것이 우리 내부에 침투한 적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미봉책이 통하지 않는 것이 전장의 법칙이다, 간첩은 철저히 색출하지 않을 수 없고, 진영깊이 들어온 유격대는 아무리 소수라 하더라도 완전무결하게 소탕하지 않으면 안된다, 가령 간첩 잡기가 어렵다고 하여 적당히 암약하다가 넘어가라고 해안 일부를 비워줄 수 있으며,유격대와 총격전이 번거롭고 희생이 따른다고 하여 민통선 일부나 철책선 한 구석을 열어줄 수 있겠는가? 한마리의 쥐라고 하여 대수롭게 여겼다가는 뒷날 때로 몰려 오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고,지나치다 기웃거린 고모도적이라 해서 내일 소도둑이 되어 오지 않는다는 법이 없다,작고 대수롭지 않다고 하여 헐겁게 대해서는 안 된다, 웅덩이를 맑게 하기 위해서는 한 마리 미꾸라지라도 잡아내야 한다, 모든 불행은 지극히 사소한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바늘 구멍이 큰 둑을 허물어뜨린다지 않는가?
daet24 202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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