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있다는 건 / 감숙경

d daet24
2026.07.13 20:20 12 0
  • 누군가 있다는 건 / 감숙경

    내 안에
    사랑의 뼘이 같은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어둠속에서
    잠시 두려움에 떨었을 지라도
    사랑의 뼘이 같은
    그 누군가가
    따뜻한 촛불을 손에 쥐고

    내 안으로 들어올 때
    어둠은 빛이 되고
    기쁨이 되고
    사랑이 녹아
    천국이 될 테니까....

    네 안에
    그리움의 농도가 짙은
    또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가슴이 저리도록
    안타까운 현실에 몸을 떨지라도
    그리움의 농도가 짙은
    그 누군가가
    먼 곳에서라도 애써
    눈물 담긴 긴 편지를 들고

    네 안으로 들어갈 때
    슬픔은 노래가 되고
    시가 되고
    그리움이 녹아
    천국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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