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뜨락
가을 편지
가을 편지
영원할 것 같던 무더위도
새벽바람 앞에 한 걸음 물러 섭니다.
계절은 참 정직합니다
말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떠나고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 되면 찾아옵니다
인생도그러 하겠지요.
힘겨웠던 날은 흘러가고,
견뎌낸 자리에는 어느새 감사라는
열매가 익어 갑니다.
꽃처럼 웃고 새처럼 노래하며
구름처럼 자유롭게 살아 가기를
그리고 세월이 흘러도
서로의 안부를 물을 사람이 있어
문득 생각나고 보고 싶고
가만히 그리워할 사람이 있다는 것
그보다 더 따뜻한 행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올 가을에는
남과 비교하기보다 감사하고
미워하기 보다 이해하며 받기보다
먼저 마음을 건네는 그런 사람이 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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