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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이 노래가 되어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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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숨이 노래가 되어 / 이혜진


때론

나의 창문에

마음속에 향기를 뿌려주듯

어둠이 내리고 비도 내린다.


메마른 가지에

슬픈 눈길로 바라보는 세월은

내 작은 가슴에 재로 식은

그리움을

아프게 하고


침묵의 바다에

기억 밖에 매 두었던 날들 묻고

거리를 헤매다 돌아온 빈 방에

풀어 놓는다


처음인 듯

새롭게 느껴지는

비 온 뒤의 햇살같이 한숨이

노래가 되어 꽃 피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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