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시 / 강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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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 / 강은교
우리가 모두 잎사귀가 되어
서로의 몸을 흔들며 부딪칠 때
세상은 거대한 초록의 바다가 된다
유월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모두 살아있다
너의 손을 잡으면
손바닥에서 푸른 피가 흐를 것 같고
우리가 함께 부르는 노래는
바람이 되어 들판을 달린다
슬픔도 기쁨도 모두
이 눈부신 녹음 속에 녹아내려
우리는 오직
살아있음의 신비만을 온몸으로 느끼나니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가슴을 활짝 열어라
유월의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축복하고 있지 않은가
우리가 바로 이 계절의 주인이며,
거대한 초록의 역사다
요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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