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나무 바다 / 김광도
잎이 반짝이는 뒤편으로
쪽빛 바다가 솟아올랐다
출렁출렁 햇살 사이로
물빛 자장가 소리 들렸다
하얗게 빨래를 내다 말리는
등이 흰 어머니의 푸른 노래가
소금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어머니의 일생은 바다였다
바다로 가는 길이었다
먼 바다로 가는 거기
나무는 섬처럼 서 있었다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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