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어서는 날에 - 세영 박 광 호 -
찜통 같은 더위에 가을 그리운 눈길이
벽 달력의 숫자를 더듬는다.
올해는 팔월 칠일이 입추
어쩌면 내 모습이
폭염에 잎을 느린 애처로운 코스모스가
가을을 손꼽는 모습과 같을는지,
짜증을 내어 무엇 하리
설원의 겨울을 떠올리며 더위를 잊자!
여름이 지나야
오곡백과의 수확을 보는 가을이 오지 않던
고진감래이듯,
알고 보면 고난과 시련도 감사해야 할 일
세월은 빠르다고들 하지
순리로 무더운 이 여름을 나자!
가을 들어서는 날에 - 세영 박 광 호 -
태
태희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