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의 글귀
홈페이지 관리 후원금 회원 모집합니다
국민 은행:040090-13-628726 / 농협:743105-51-033006 /예금주:이준수/010-5470-5410 관리자
하얀 눈 꽃잎으로 수를 놓으면/詩月 전영애
하얀 눈 꽃잎으로 수를 놓으면/詩月 전영애
심통 맞은
잿빛 하늘에 주문을 걸어
오려던 길 멈추지 말고
화끈하게 달려오라고 말해 볼까
갈팡질팡 지조 없는 사람 모양
사람의 애간장만 애태우려 하는가
하얀 눈으로 온 누리를 밝히고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하얀 눈 꽃잎으로 수를 놓으면
이름 모를 산새도
덩달아 춤을 추며 날갯짓하겠지
길옆에 웅크린 들풀의 처량한 모습에도
따듯한 이불 역할로 덮어 주고
지붕 위 수정 고드름 나란히 줄을 이어
한 폭의 동양화 그림을 그려내 주려무나
부푼 가슴 안고 그대 오시는 길에
미끄럼 태우지 않게
하얀 눈꽃으로 융단을 깔아
얼음 촛대에 촛불 밝혀 놓으면
그대 발자국 사뿐히 내게로 오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