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우체통
그리워서 눈물이 나면 어쩌지 - 장세희 -
그리워서 눈물이 나면 어쩌지 - 장세희 -
버릇처럼 살며시 입술을 깨물며
너의 빛바랜 사진을 바라보다가
늦은 밤 홀로
가슴속에 간직했던 우리들의 추억 한 묶음
떨리는 손끝으로 펼쳐보다가
이슬 같은 눈물방울
눈가에 맺히는데 어쩌지
하루 이틀 지나면 나을
그런 쉬운 병은 아닐 거야
왜냐 하면 네가
내 일상에서 사라진 그날부터
나는 단 한순간도
환하게 웃을 수가 없었거든
칼끝으로 모질게
도려내는 듯한 이 고통을 어쩌지
그리워서 나도 몰래 눈물이 나면 어쩌지
사랑해서 바보처럼 눈물이 나면 어쩌지
이러다가
이 지독한 그리움에 내가 죽으면 어쩌지
천 년 후에라도
널 만나야 이 아픔 지워질까
사랑하는 사람아
심장이 터지도록 보고픈 사람아
그리워서 눈물이 나면 난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