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우체통
미칠 듯이 그리울 때 / 신광진
미칠 듯이 그리울 때 / 신광진
옷깃을 스치는 짙게 물든 바람의 향기
사무치도록 그리운 얼굴을 그려 놓고
거리의 향기는 가을 내음으로 젖어
그리운 마음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독주에 취한 듯 뼛속까지 파고드는 쓸쓸함
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 미칠 듯이 그립다
짙은 내음에 취해서 더 독한 향기로 채우려
거리에 몸 하나 쓸쓸한 마음을 던져봐도
스치는 바람은 향기만 마음에 실어 놓고
내리는 눈물 폭풍우 휘몰아쳐 부서져도
패인 가슴은 더 아픈 상처로 가득 채워도
한이 서려 죽음의 길목에서 소리쳐 부르고
불러도 대답 없는 목메어 부르다 쓰러져
끊지 못한 생명줄로 목 놓아 우는데
기댈 곳 없는 몸 하나 거리를 찾아 헤매다
어디에도 없는 그리워할수록 초라해지는
마음에서 보내고 돌아서서 되돌아보고
미칠 듯이 보고 싶어 바람이 되어 스치고 싶어
몰래 품에 안고 보이지 않아도 따뜻했는데
열병이 발작되면 흔들리는 끝자락에 매달려
금방이라도 부르는 것 같아 숨이 멎을 듯이
잡힐 듯한 가녀린 마음에 기대어 다시 일어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티 없이 맑은
환한 모습을 그리며 행복한 미소를 보낸다
🔗 관련 링크
💬 댓글 0건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행복 우체통
총 81건
고객센터 채팅 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