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뜨락
꽃 길 -이정애-
꽃 길 -이정애-
꽃향기 따라 바람의 손을 잡고
몸 상태는 별로지만
발길은 마냥 상쾌하게 웃으며
기차를 타고 룰루랄라 길을 나선다
알록달록 수국은 벌어지려는 입
꼭 잡고 웃을까 말까 망설이며
차일피일 미루어 오가는 이 마음
설렘 반 아쉬움 반 남겨 놓고
개망초 위에는 달콤한 꿀맛에 심취되어
살금살금 다가가 셔터를 눌린 줄 모른 채
벌과 나비는 사이좋게 노닐고
빨간 고추잠자리 나풀나풀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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