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뜨락
가을 연가 / 논길 송영구
가을 연가 / 논길 송영구
낙엽향이 짙게 묻어있는
시월의 가을 하늘
이 가을엔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얼까
가을 마중을 어디쯤서 기다릴까
아주 오래전 가을에 가시뿐인 밤송이를 벗겨
그 빈 밤송이 속에 넣어 둔
가을 이야기를 다시 꺼내 봅니다
하얀 옷 드레스에 꽃송이 핀 그림-
피아노 소리 귀에 담으며 사뿐 걷던 여인 이야기
올 가을에도 슬렁슬렁 살아나옵니다
포근하고 따스했던
저-날의 그림이 살아옵니다
행복이 얼굴에 피어 향기 품은 얼굴
저-날의 그림이 살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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