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人 의 글귀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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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人 의 글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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