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해 주지 못한 그리움 때문에 / 無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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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해 주지 못한 그리움 때문에 / 無精
아파야 한다
흙이되어 사라질 단순한 육신의 고통이 아닌
수천년 하늘을 떠 돌아 다닐
영혼의 고통으로
나를 향한 그리움을 위로해 주어야 한다
찬 바람에 살갖이 베여 피 흘리고
굵은 빗줄기에 뼈 마디가 어긋나 버릴지라도
널 그리워 하지 못한 그 만큼
난 아파야 한다
울어야 한다
내 가슴속에 문신처럼 새겨진 너의 이름
갈라진 무관심의 틈새 사이로
검 붉은 선혈과 함께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되어 울어야 한다
벙어리가 되어 부르지 못한 너의 이름
식도를 타고 역류하듯
다시는 삼키지 못할 쓰디 쓴 눈물이 되어
난 울어야 한다
어제의 그리움을 위로 해 주지 못한 나
오늘도
내일도 나는 아파야 한다
그리고 울어야 한다
좋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