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 서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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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 서영수
이웃은 골목에서 웃음소릴 찾는다
옛날 우물가 수다같은 소릴
동네방네 쓰잘데 없는 소문
대문 안으로 담아오고
비밀스런 안방 이야길 골목으로 담아가고
새 며느리 질그릇 깬 소리
시아버지 늦바람 난 소리
터무니 없는 거짓말과
아니땐 굴뚝의 연기가 싸우는 소리
뒷말이 섬말로 번지는 골목길
장독대를 깨치던 골목 대장도
그나마 웃음을 나누던 이웃의 수다도
세월이 추스려 갔나보구나
축하합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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