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 풍경- 시 : 돌샘/이길옥 -
어둠의 눈치를 보며
등에 지고
머리에 이고
바쁘다.
좋은 목 잡고서야
안도하는
할머니의 주름진 얼굴에
미소 하나 들어선다.
땡볕에 그을리며
마음을 쏟아 키운
푸성귀 풋풋한 모듬들이
임자를 기다리고
서서히 해가 기지개를 켜면
부산한
아낙들의 왁자한 입방아.
깎고 더하는
재미에 살맛이 난다.
살맛 속에 묻어 있는
애환의 무더기
하나 하나
임자 만나 자리를 비운만큼
할머니는 마음의 주름을 편다.
노점 풍경- 시 : 돌샘/이길옥 -
산
산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