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근담(菜根譚) 개론(槪論)3장]
바쁘게 살지 말라
歲月本長 而忙者自促
세월본장 이망자자촉
天地本寬 而鄙者自隘
천지본관 이비자자애
風花雪月本閑 而勞攘者自冗
풍화설월본한 이노양자자용
본래부터 세월은 길고 긴데
바쁜 사람이 저 혼자 재촉하고,
본래부터 천지는 넓은데
스스로 좁은 사람이 저 혼자 비좁다 하고,
본래부터 바람과 꽃, 눈과 달은 한가로운데
괴로운 사람이 저 혼자 바쁘다.
[해설]
본래부터 세월은 하염없이 긴데 사람은 철없이
저 혼자 바빠 분주하게 인생을 보냅니다.
이는 탐욕의 그늘에 어두워 세월의 흐름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며,
본래부터 천지는 넓은데 사람이 철없이 좁다고 하는 것은
마음이 헛된 망상에 갇혀 있기 때문이며,
본래부터 바람과 꽃, 달, 눈은 한가로운데
사람이 저 혼자 괴로운 것은 스스로가 만든 번뇌 때문입니다.